구속 후 송치 전까지 최장 10일 조사 가능
경찰, 강선우도 조만간 첫 조사 나설 예정
두 사람 진술 엇갈려…대질 조사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 이후 첫 조사를 앞두고 있다.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로 함께 구속된 김경 전 서울시의원은 전날 13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4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김 전 시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 김 전 시의원이 지난 3일 구속된 이후 첫 조사다.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다. 형법상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및 배임증재 혐의다.
경찰은 같은 유치장에 구금된 강 의원에 대한 첫 조사도 조만간 진행할 예정이다. 피의자 구속 후 송치 전까지 최장 10일간 보강 조사가 가능한 만큼, 이 기간 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강 의원은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과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기한 내 (강선우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 3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은 당분간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로 보강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이 조사를 통해 두 사람이 기존 진술과 동일하게 진술하는지, 태도 변화는 없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측이 먼저 1억원을 뜻하는 '한 장'을 요구했고, 이를 돌려준 뒤 쪼개기 후원 형태로 다시 요구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 의원은 "1억원은 정치생명과 인생을 걸 어떤 가치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사실 규명을 위해 대질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대질 조사는 당사자 모두가 동의해야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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