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업용 부동산, 3년 만에 1조원대 회복…전년比 3.2배

기사등록 2026/03/06 13:02:53 최종수정 2026/03/06 13:54:24

거래 규모 1.9조, 건수 135건…어린이회관·백병원 등 '빅딜'

대내외 투자 환경 급변 변수… "거래 열기 지속은 지켜봐야"

[서울=뉴시스] 2026년 1월 서울 상업 업무용 부동산 실거래가. (출처=알스퀘어) 2026.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지난 1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3년 만에 1조원대 후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1월 거래 절벽'이라 불리는 비수기임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6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1조9127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거래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은 3년 만이다.

거래 건수는 135건으로 전월 대비 20.1% 감소했고, 거래 규모 역시 전월(2조520억원)보다 6.8% 줄었지만 전년 동월(6063억원)에 비해서는 3.2배 증가했다.

통상 1월은 연말 성사 거래의 잔금 납입이 마무리되고 신규 거래가 본격화하기 전인 계절적 비수기다. 이를 고려하면 전월과 유사한 수준의 거래 규모를 유지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5년간 1월 매매 시장을 살펴보면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2조2000억원과 2조4688억원을 기록했으나,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화한 2023년에는 4952억원으로 급감했다. 이후 2024년 8856억원, 2025년 6063억원에 머물렀다.

주요 대형 거래들이 시장 회복을 견인했다. 1월 최대 거래는 광진구 능동 '어린이회관'(3300억원)이었으며, 마포구 동교동 '롯데호텔 L7 홍대'(2650억원), 중구 저동 '서울백병원'(17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통상 거래 공백이 나타나는 1월에도 1조원대 후반의 규모를 기록한 것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이라며 "최근 대내외 이슈로 투자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거래 열기가 지속될지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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