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서 '20조 기획 경청투어'
"영암·해남 햇빛 기본소득마을 조성"
[광주·나주=뉴시스] 송창헌 구용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후보인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은 전남·광주 통합특별법 통과 뒤 처음으로 광주 남구에서 시민들과 만나 통합에 따른 정부 특별지원금 20조원 활용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고 5일 밝혔다.
민 의원은 광주 남구 송원대에서 열린 '20조 기획 경청투어'에서 "통합 후 예상되는 재정 지원은 단순한 예산이 아니라 지역미래와 시민 삶을 바꾸는 종잣돈이 될 수 있다"며 "보조금에 의존하는 도시가 아니라 자본을 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역 경제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투자 방식에 대해 시민들과 폭넓게 논의해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만들고 이를 시민 삶과 연결하는 다양한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며 "청년·중장년·노년 등 전 생애에 걸쳐 삶의 안정과 기회를 넓히는 사회적 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 시민들은 재정 운용의 책임성과 장기적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 시민은 "예산 배정 이후 평가가 부실했던 과거 사례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재정 운용의 평가와 책임성 강화를 주문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재정 지원이 단기 이벤트성 사업에 그쳐서는 안되고 10년 뒤 지역 구조를 바꾸는 방향으로 쓰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필요하다면 재정 운용 과정에서 점검과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강진·장흥·고흥에 이어 열린 이날 광주 남구 경청투어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석해 전남·광주통합과 지역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조 시민기획 경청투어는 6일 해남, 7일 광양 '청년 해커톤'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민 의원은 이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농어민 에너지 사업·기술 워크숍도 찾아 영암·해남 지역의 농어민 협동조합 주도 햇빛 기본소득마을 모델을 조성하고 이를 전남·광주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영암·해남 지역의 염해지구·유휴부지·수상태양광 가능 부지 등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총 3GW 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하고, 주민이 협동조합 조합원으로 참여해 발전 수익을 직접 배당받는 구조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persevere9@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