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아내 명현숙 씨에게 물잔을 던졌던 부부싸움 일화를 공개했다.
오는 7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할리는 주말 아침 아내와 심하게 다퉜던 당시 상황을 털어놓는다.
방송에서 그는 "자는 데 아내 소리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자는 나는 생각 안 하더라. 잠 깨면 마시려고 둔 물잔이 옆에 있었다"며 "'집사람이 미쳤나 보다' 싶어 그걸 식히기 위해 생각 없이 물잔을 잡아서 아내에게 던져버렸다"고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물벼락에 아내 명현숙 씨는 격분했다.
할리는 "아내가 살면서 처음 들어본 소리를 질렀다. 갑자기 저한테 물건을 다 던져버리더라"라며 "제가 머리(종양) 수술 후 꿰맨 상처가 있어 거기에 맞을까 봐 '여보 조심해'라고 했는데 다 던지더라. 미쳐버렸다"고 회상했다. 결국 아이들까지 모두 잠에서 깨 엄마를 말리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사건의 후폭풍은 거셌다. 할리는 "화해하려고 아내에게 계속 말을 걸었는데 3주 동안 말을 안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아내의 생일날 극적으로 풀렸다. 그는 "큰 바가지에 물을 채운 뒤 아내를 화장실로 불렀다. '여보, 나한테 던져버려'라고 했더니 3주 만에 아내가 미소 짓더니 그 물을 다 나한테 던져버렸다. 속 시원해하더라"라고 화해법을 밝혔다.
미국 변호사 출신인 할리는 1988년 명현숙 씨와 결혼해 세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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