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부터 11일간 도당 앞 단식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미투' 공방으로 공천자격 정밀심사 대상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유행열 청주시장 출마예정자가 11일간의 단식 투쟁을 끝냈다.
유 출마예정자는 5일 "충북도당이 사고당으로 지정되면서 단체장 공천 업무가 중앙당으로 이관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충북도당 앞에서 단식을 이어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식 투쟁은 거짓 선동으로 공천 과정을 흔드는 정치공작 세력에 충북도당이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이제 중앙당의 공정한 자격심사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19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의 청주시장선거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에서 정밀심사 대상자로 분류되자 이에 반발해 같은 달 23일부터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도당 자격심사위원회는 유 출마예정자를 둘러싼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에 자격심사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출마예정자는 단식 투쟁과정에서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음에도 선거철이 되니 거짓 선동이 되살아났다"며 미투 폭로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대학 시절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유행열은 추악한 범죄를 덮기 위해 피해자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정치 공작' 또는 '거짓 미투'로 몰아가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성비위 정치인의 복귀 시도를 방관하지 말고, 당이 세운 기준에 따라 공직 후보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충북도당을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따라 사고당으로 지정한 뒤 이달 초 충북을 전략관리지역으로 분류했다.
전략관리지역에서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기존 경선과 다른 방식으로 후보를 우선 또는 단수 추천하거나 당원·지역주민의 경선 참여를 제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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