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와 2024년 첫 기부…현재 2m 넘게 모발 전달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군은 지난 3일 제8전투훈련단 소속 이은주(37) 상사가 소아암 아동들을 돕기 위해 세쌍둥이 딸 장은진·유진·소진(5)양과 함께 모발을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상사와 세쌍둥이들은 지난 1년 6개월여간 기른 머리카락 각 25㎝씩 총 길이 1m를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이 상사와 세쌍둥이 딸들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상사는 앞서 2024년에도 세쌍둥이들과 함께 1년 6개월여간 기른 머리카락 1m 5㎝를 기부한 바 있다.
이 상사의 첫 머리카락 기부는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세쌍둥이를 임신 중이었던 이 상사는 소아암 환자들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모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이 상사는 2012년 해군 부사관(전탐 특기) 235기로 임관해 구축함 왕건함(DDH-Ⅱ·4400t급), 이지스 구축함 율곡이이함(DDG·7600t급)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해군 제8전투훈련단 예비전력관리전대에서 동원계획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상사의 남편 장동휘 상사도 해군에 복무 중이다.
이 상사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일원이자 세쌍둥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비록 작은 나눔일지라도 소아암 아동들을 위한 모발 기부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세쌍둥이들의 머리카락처럼 우리 곁의 이웃에 대한 사랑의 길이도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쌍둥이 맏딸 장은진양도 "세상에서 제일 멋진 엄마랑 우리 세쌍둥이가 함께 머리카락을 기부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 또 열심히 머리를 길러서 아픈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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