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日 중·참의원 의장 만나 "의회 간 사회문제 협의체 구성해야"

기사등록 2026/03/05 14:01:28 최종수정 2026/03/05 16:22:24
[서울=뉴시스]우원식 의장이 모리 에이스케 중의원 의장 면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김동아 의원, 전진숙 의원, 이시이 게이이치 중의원 부의장, 모리 에이스케 중의원 의장, 우원식 의장, 문진석 의원, 박희승 의원, 이상휘 의원, 이혁 주일본대한민국대사(사진=국회의장실 제공)2026.03.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일본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현지시각) 모리 에이스케 중의원 의장, 세키구치 마사카즈 참의원 의장을 만나 한일 의회 간 교류 확대방안, 경제협력, 역사 문제, 문화·인적교류 등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날 모리 의장과의 회동에서 "한일관계를 발전적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일관계가 세 기둥을 조화롭게 맞춰나가야 한다”며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경제협력을 심화하면서,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의 동반자로서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이어 "정부 간 교류도 중요하지만 민간의 교류도 굉장히 중요한데, 작년 양국 간 인적교류가 1300만 명을 넘어서는 만큼 한국과 일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양국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더 깊은 논의를 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 우 의장은 "AI(인공지능), 수소,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는 국가 간 공동 번영 및 신뢰 구축을 위한 매개체인 동시에 경제·안보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양국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 일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로부터 일본 사증 발급 지연에 따른 애로사항이 제기되고 있는데, 우리 기업인들의 비자 발급이 보다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일본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정상이 조세이 탄광에서 발견된 유골에 대한 DNA 공동 감정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과거사 문제는 양국이 기억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을 수 있는 만큼, 발견된 유골의 DNA 감정 관련 협력을 시작으로 양측이 계속 협력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모리 의장은 이에 "지난해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은 일본과 한국은 서로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의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양국 의원 간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총리와 회담을 가지는 등 협력이 다양한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크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양국 간 활발한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우 의장은 모리 의장과의 회동 전 진행된 세키구치 의장과의 회동에선 "양국은 주요 산업의 공급망 리스크 구조가 유사하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또 "한일 양국은 저출생, 고령화, 지역균형발전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함께 안고 있다"며 "지난해 출범한 양국의 사회문제협의체를 통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해 나가기 위한 양국 의회 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논의하는 방안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세키구치 의장은 "일본과 한국은 국제 사회의 다양한 과제에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로, 현재 국제 정세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는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뜻을 모았고, 일한·한일 의원연맹 합동총회 등 의원 간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맥락에서 우원식 의장이 참의원을 찾아준 것은 교류를 강화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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