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서 첫 포문…영동군 방문해 "108만t 찾자"
쟁점화 시도…"싸움 번지면 정부가 조정할 것"
[영동=뉴시스]연종영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남부권 지자체를 돌며 '물권리' 투쟁의 불을 지피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11개 시군을 순방하며 도정보고회를 열고 있는 김 지사는 5일 일곱번째 방문지 영동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용담댐 물 108만t을 찾아오는 투쟁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꼭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옥천군을 방문했을 때도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내 임기가 끝나기 전에 물권리 찾는 투쟁의 불을 지피겠다"고 했었다.
대청호·충주호 건설로 적잖은 피해를 보며 수도권·전라권·충남권에 식수와 전력·공업용수를 제공하고 있으니, 정부와 이익을 얻는 지자체에 충북의 몫을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자는 얘기다.
그는 "전북 진안의 용담댐 물 108만t을 확보해 영동 등지의 산업단지에 공업용수로 제공하고 미호천(국가하천) 수질을 개선하는데 활용하자는 것"이라며 "수자원공사가 휘두르는 물관리 권한을 충북도에 넘겨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용담댐 건설 당시 연구용역엔 수혜지역(전북) 인구를 389만명으로 추산했지만, 지금 170만명으로 절반 수준 아닌가"라면서 "이런 문제점을 세게 거론하면 전북도가 반응하고, 정부가 물관리위원회를 열어 중재·조정하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영동군, 충주시, 제천시가 경쟁하는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문제와 관련해선 "국악원 분원은 영동에 두는 걸로 하고 충주는 정원도시 조성,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 다른 방식으로 가꾸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지사는 사계절 체험형 레저관광단지로 변신 중인 초강절벽, 영동노인복지관(배식봉사), 알찬터 스마트팜 현장, 육아종합지원센터, 영동군의회를 방문한 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도정보고회를 열어 군민 200여 명과 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에선 동정리 제1공영주차장 조성, 초강(용암리) 준설·수목제거사업, 용산면 용문중학교 체육관 개보수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의견을 듣고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일하는 밥퍼, 의료비 후불제, 도시농부, 도시근로자 등 충북도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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