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들·김정은 딸 결혼시켜라"…중동 전운 속 황당 '세계평화 밈' SNS 화제

기사등록 2026/03/05 10:48:30 최종수정 2026/03/05 10:51:48

성조기·인공기 배경 '손하트' 합성사진 화제

[뉴시스] 온라인상에서 세계 평화를 명분으로 확산 중인 배런 트럼프와 김주애의 가상 합성 사진.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중동 정세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을 결혼시켜 세계 평화를 가져오자는 황당한 '밈'이 확산하고 있다.

4일 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주요 SNS에는 배런 트럼프와 김주애가 교제 중인 모습을 연출한 가상 합성 사진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 속 두 사람은 각각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어깨를 맞댄 채 손으로 하트를 만들고 있으며, 그 뒤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겨 해학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뉴시스] 중동 정세 악화 속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배런 트럼프와 김주애 관련 풍자 게시물.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게시물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배런 트럼프가 김주애와 결혼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가장 간단한 해결책이 될 것 같다"는 긍정적 반응부터 "미성년자를 정치 풍자의 도구로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까지 엇갈린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풍자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냈을 당시에도 배런 트럼프와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를 결혼시켜 그린란드를 지참금으로 받자는 식의 게시물이 유행한 바 있다.

온라인상의 가벼운 풍자와 달리 실제 중동 현지의 전운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무력 충돌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중동 전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이다.

이란의 반격 화살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등 미군 시설이 소재한 주변국으로 향하고 있다. 민간 시설까지 피해가 번지면서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중동의 긴장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인명 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란에서만 최소 555명이 사망했으며,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 11명, 미국 6명이 숨졌다. 이 외에도 레바논, UAE, 쿠웨이트 등지에서 사상자가 속출하며 희생자 수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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