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부터 지선 공천 접수…공개오디션 등 경선 방식 주목

기사등록 2026/03/05 05:00:00 최종수정 2026/03/05 05:04:23

공관위원장 "청년·전문가 중심" 물갈이 예고

청년 공개오디션 실시…국민 선거인단 선발

서울시장 현역·비현역 분리 경선안도 검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관위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공천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 당의 최종 후보자를 뽑는 경선 방식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 경선 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부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신청을 받는다. 광역단체장은 8일, 기초단체장은 9일, 광역·기초의원은 11일까지 후보자 서류를 접수한 뒤 심사에 들어간다.

앞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여러 차례 글을 올려 "청년들과 전문가가 정치의 중심에 서고, 기득권이 아니라 미래가 기준이 되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청년·전문가 중심의 공천 방침을 강조했다.

공관위는 '청년 공개오디션'을 실시해 전국 17개 시·도 광역의원 비례대표 당선권에 청년 후보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공개오디션에는 6명의 심사위원 외에 300명의 '국민 선거인단'도 도입할 예정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성별과 나이를 고려한 다양한 사람들을 '국민 선거인단'으로 뽑을 것"이라며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공개오디션은 자기소개 영상과 질의응답 등을 토대로 100명의 청년 후보자를 선정한 뒤, 면접과 그룹 토론을 바탕으로 최종 17명의 후보자를 추려내는 방식이다. 6명의 심사위원이 '패스카드'로 구제한 후보자들은 당 대변인 등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개오디션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수도권, 영남권, 강원·충청·호남·제주 3개 권역으로 나눠 실시될 예정이다.

한편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현직이라는 안정감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며 '공천 물갈이'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 경선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현역으로 5선 도전이 유력한 오세훈 시장 외에 나경원·안철수·신동욱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고,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공관위에서는 오 시장과 다른 후보 간의 경선 방식을 놓고 TV 예능프로그램인 '복면가왕' 등을 벤치마킹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출마를 선언한 후보끼리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쟁한 뒤, 최후 승자가 마지막에 오 시장과 겨루는 분리 경선 방식이다.

공관위 관계자는 "오 시장을 포함해 다 같이 경선을 치를지, 오 시장을 제외한 도전자끼리 붙어서 결선을 치를지 논의 중"이라며 "선거 흥행을 위해 딱딱한 면접보다 자유로운 오디션 방식을 도입해 보자는 취지에서 논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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