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쇼크'가 집어삼킨 반도체 투심…삼전·SK하닉 연이틀 급락[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6/03/04 15:56:01

삼성전자, 전날 9% 하락 이어 이날도 11%↓

SK하이닉스, 9% 내리며 '90만닉스'도 반납

[호르무즈=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19일(현지 시간) 미 해군이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왼쪽)과 영국 해군 디펜더 함 등이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모습. 2026.0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란 사태로 인한 충격이 증시를 덮으면서 반도체 대장주 주가가 연이틀 급락세로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1.74% 하락한 17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이날 프리마켓에서부터 약세를 보이면서 5.59% 하락 출발했는데, 장중 11.89% 내린 17만1900원까지 밀리면서 18만원선을 무너뜨렸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9.58% 하락한 84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4.79% 하락 출발해 장중 1.60% 상승하며 양전하는 듯 했지만,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90만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 행진을 기록해오던 반도체주는 지난 주말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88%, 11.50% 급락하며 '20만전자', '100만닉스' 타이틀을 반납한 데 이어 이날도 낙폭을 키우면서 가격 지지선을 무너뜨렸다.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세계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제조 및 물류 비용 상승에 영향을 맏는 IT·반도체 기업에 대한 하방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뉴욕증시 3대지수 역시 모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83%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94%, 1.02%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8% 급락했다.

코스피는 중동발 쇼크로 인해 전날 7% 이상 급락한 데 이어, 이날 12.06% 하락한 5093.54에 거래를 마쳤다. 연이은 급락세에 2거래일 연속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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