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의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의 중·상급 탄약 보유량이 역대 최고 수준이며 고성능 무기 체계 역시 우방국들에 분산 저장된 물량까지 포함해 충분히 확보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낙관론은 "미군은 대통령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어떤 임무든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국방부의 원론적인 입장과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군 수뇌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장기전 수행 능력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란의 공습 직전, 미사일 비축량이 결정적인 제약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이미 시사한 바 있다. 특히 군 당국이 요격 미사일의 정확한 재고 수치를 기밀로 분류하며 극도로 말을 아끼는 상황은, 겉으로 드러난 자신감과는 대조적으로 내부적인 수급 불안이 상당함을 방증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군 수뇌부가 우려하는 핵심 지점은 이란의 '물량 공세'와 미군의 '고비용 방어' 사이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불균형이다. 이란은 분쟁 초기 이틀 동안에만 400발의 미사일과 800대 이상의 드론을 발사하며 방공망을 압박했는데, 이는 한 발당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정밀 요격 미사일을 소진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켈리 그리코 등 군사 분석가들은 이란이 저가형 드론 등을 쏟아부어 서방의 '비싼 방패"를 먼저 닳게 만드는 이른바 '숫자 게임'을 벌이고 있으며, 이러한 소모전이 지속될 경우 미국의 방어망에 심각한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규모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실제 생산량이 전장의 소모 속도를 따라잡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할 것으로 보여, 트럼프 대통령의 '무한 탄약' 주장이 실제 전장에서 증명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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