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상 중재국' 오만 드론 공격 보도에 반박 성명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정규군을 통합 지휘하는 '카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사령부)'는 3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격은 오직 미국과 이스라엘 만을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중동 국가들을 적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란 무장력의 공세가 배타적으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 정권)과 범죄자인 미국 침략군 부대, 그리고 그들의 군사 안보 기반 시설과 이익만을 향하고 있음을 명확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오니스트 정권과 미국인들이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절박한 시도로 외교시설과 이슬람 국가들의 이익을 표적으로 삼고 이를 이란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모든 시도는 지역내 불안을 조장하고 패배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라고 했다.
사령부는 미국과 이란 핵협상 중재국이었던 오만 두쿰항과 살랄라항에 무인 항공기(드론) 공격이 이뤄졌다는 보도와 관련해 "친구이자 이웃인 오만에 대한 침략 주장을 단호하게 거부한다"고도 밝혔다.
이란은 이웃 국가들에 대해 어떠한 적대감도 가지지 않고 있고 지역 안보와 이슬람 국가들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사령부가 재확인했다고도 프레스TV는 전했다. 사령부는 최고 지도자 직속으로 전시에는 이란혁명수비대와 정규군 병력을 통합 지휘하는 최고 사령부 역할을 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앞서 중동 지역내 미군 기지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정당방위'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유엔 헌장 제51조(자위권)를 근거로 "이란이 미국이나 이스라엘 정권에 의한 "침략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이란은 지역 내 긴장 고조를 원하지 않지만, 자국의 주권과 국가 안보에 대한 어떠한 위협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TV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최소 787명의 이란인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지역내 미군 기지에 대해 신속한 미사일과 드론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