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공개…지역 예비군 700여명 참가
VR 영상모의 사격·시가지 전술훈련·심폐소생술 실습 등 실시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육군은 4일 서울 서초구 소재 ‘서초 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병력 감소와 미래 전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화 예비군훈련’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훈련에는 지역예비군 700여명이 참가해 ▲VR 영상모의 사격 ▲실내 개인화기 사격 ▲시가지 전술훈련 ▲심폐소생술 실습 등을 실시했다.
실내 개인화기 사격은 자동화 표적시스템과 총기 고정틀 및 잠금장치 등 다층적 안전시설이 구축된 사격장에서 진행됐다. 예비군들은 소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사격 결과를 확인하며 정확도를 높였다.
VR 영상모의 사격장은 기존 평면형 스크린에서 3면 멀티스크린 기반 장비로 전면 교체돼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한남대교·서초역·코엑스 등 실제 도심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예비군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전투 상황을 반복·숙달할 수 있게 했다.
시가지 전술훈련장에서는 마일즈(MILES) 교전훈련 장비를 착용한 예비군들이 건물 사이 골목과 계단, 창문 등 실제 도시지역과 유사하게 조성된 환경에서 쌍방 교전훈련을 실시했다.
마일즈 장비는 레이저 신호를 통해 피격 여부를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실탄 없이도 실제 전투와 유사한 훈련이 가능하다. 또한 감지기를 부착한 드론을 공중에 띄워 이를 표적으로 삼는 대공사격 훈련도 병행하고, 드론 위협이 증가하는 현대전 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였다.
예비군이 흉부 압박을 실시하면 전면 화면에 압박 깊이, 속도, 획수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기준에 미달할 경우 즉시 보완 사항이 안내된다. 육군은 "교육과 동시에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며 "실습부터 평가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3월말 완공식을 앞둔 부산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29개의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구축했다. 중장기적으로 40개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에는 목포, 대전, 칠곡, 영천, 안동에 순차적으로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박현규(대령) 육군본부 예비군교육훈련정책과장은 "예비군은 국가방위의 중요한 축이며,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육군의 든든한 예비전력"이라며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통해 예비군의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훈련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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