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고교생 공부 습관 설문조사 결과 발표
9%만 전원 끄거나 비행기 모드 등 설정해 공부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고등학생 10명 중 3명은 공부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을 학습의 주된 방해 요인으로 인식하면서도 대다수의 학생은 공부할 때 스마트폰을 손이 닿는 곳에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진학사가 전국 고등학생 3525명을 대상으로 공부 습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4.4%(1213명)는 공부에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로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을 선택했다.
그 뒤로는 ▲부족한 의지 및 미루는 습관(28.1%·990명) ▲체력 부족 및 졸음(13.5%·477명) ▲뚜렷한 목표나 동기부여 부족(11.5%·407명) ▲친구 관계 및 주변 환경(6.8%·239명) ▲막막한 공부 방법 및 난이도(5.2%·182명) 등 순이었다.
가장 주된 학습 방해 요소로 '스마트폰 및 미디어 사용'이 꼽혔지만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손에 닿는 곳에 두고 공부했다.
'무음/방해금지 후 근처에 둔다'는 답변은 43.4%(1529명)에 달했고, '별다른 조치 없이 옆에 둔다'는 응답은 31.9%(1124명)를 차지했다. 다른 방에 두거나 부모님에게 맡기는 등 '손이 닿지 않게 멀리 둔다'는 학생은 14.2%(502명)이었다. '전원 끄기'는 5.4%(189명)가, 비행기 모드와 잠금 등 '강한 차단'은 3.8%(134명)가 선택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자신의 의지력으로 스마트폰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뇌 과학적으로 스마트폰이 시야에 있는 것만으로도 인지 능력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공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단순히 무음으로 하는 것을 넘어 다른 방에 두는 등 '물리적인 격리'를 통해 환경을 통제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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