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엔터, 디즈니 손잡고 기획부터 웹툰 포맷 맞춘 오리지널 시리즈 연내 론칭
스파이더맨·에이리언·토르·프레데터 등 인기 IP 총집결
3만5000편 디지털 만화 통합플랫폼 마련…디즈니 플러스 구독자 무료 이용
네이버웹툰 미국 법인이자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월트디즈니 컴퍼니와 협력해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 등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오리지널 웹툰 시리즈를 이르면 올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리지널 웹툰은 디즈니가 보유한 IP를 활용해 새롭게 제작되는 작품을 의미한다. 기존 코믹스를 단순히 웹툰 형식으로 변환하는 방식이 아니다. 기획 단계부터 웹툰 형식에 맞춰 새로운 이야기를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품은 슈퍼히어로 액션부터 우주를 배경으로 한 모험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캡틴 아메리카와 헐크 등 마블 히어로뿐 아니라 스타워즈의 다스 베이더, 영화 에이리언·프레데터 등 글로벌 팬덤이 두터운 디즈니 IP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이야기가 세로 스크롤 형식의 웹툰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다만, 디즈니 신규 웹툰들은 당분간 국내 네이버 웹툰에서는 볼 수 없다.
이는 지난해 9월 디즈니와 체결한 협력 계약에 따른 일정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1월8일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 2% 인수를 완료하는 동시에 디즈니가 보유한 코믹스 IP를 기반으로 신규 오리지널 웹툰 콘텐츠와 새로운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협력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일부 디즈니 만화는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 영어 서비스 내 디즈니 전용 섹션에서 제공되고 있다. 지금까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벤져스', '스타워즈', '에이리언', '아주 오래된 이야기' 등 총 12개 작품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디즈니 디지털 만화 통합 플랫폼도 올해 중 론칭할 계획이다. 현재 디즈니가 운영 중인 '마블 언리미티드' 서비스를 대폭 확장한 새로운 통합 디지털 만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마블 작품을 담았지만, 스타워즈·디즈니·픽사·20세기 스튜디오 등 다른 만화 작품들을 한곳에 모아 제공한다. 약 3만5000편의 디지털 만화 타이틀이 담기며, 네이버웹툰 오리지널 콘텐츠 일부를 제공한다.
디즈니 플러스 구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페이지 넘김 방식은 물론, 네이버 웹툰 특유의 '세로 스크롤' 방식으로도 디즈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신규 플랫폼 명칭이나 론칭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개발과 운영은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할 예정이다.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웹툰 엔터테인먼트 실적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리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웹툰 플랫폼 내 디즈니 콘텐츠의 초기 반응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지표를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며 "이번 협업은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성공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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