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연도 대비 20.7% 증가한 5078억 달러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규모가 커지며 한국 주요 기관투자자의 지난해 외화증권투자 잔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지난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5078억3000만 달러다. 직전 연도와 비교했을 때 872억4000만 달러(20.7%) 증가했는데, 증가 폭도 사상 최대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와 AI 산업 발전 기대감 등으로 주요국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외국 주식과 채권 모두 평가이익이 발생, 순투자가 증가한 결과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기관별로 자산운용사의 외화 투자 잔액은 직전 연도 대비 681억 달러 늘어난 3582억4000만 달러다.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보험사는 14억4000만 달러 늘어난 94억3000만 달러, 외국환은행은 12억8000만 달러 증가한 59억1000만 달러, 증권사는 20억3000만 달러 늘어난 38억 달러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이 660억4000만 달러 증가한 2925억3000만 달러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국 주가 상승에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순투자가 더해지며 증가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보험사를 중심으로 순투자가 확대된 외국채권은 189억8000만 달러 늘어난 1828억9000만 달러다.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 표시 증권인 코리아페이퍼는 외국환은행을 중심으로 증가해 22억2000만 달러 늘어난 324억1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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