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이사 선발 공정성 논란' 제천문화관광재단 감사

기사등록 2026/03/04 11:19:05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문화재단 이사회의 상임이사 선발 결과에 반발한 시민이 6일 제천시청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2026.02.06.bclee@newsis.com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상임이사 선발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제천문화관광재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2월 공모 절차를 거쳐 유병천(55) 전 이월드(옛 대구 우방랜드) 대표를 새 상임이사로 선발했다.

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응모한 15명에 대한 심사를 거쳐 유 상임이사 등 3명을 추천했고, 재단 이사회는 그를 최종 낙점했다.

그러나 지역 일부 문화예술단체는 지난달부터 재단 이사진 사퇴를 요구하는 제천시청 앞 시위를 벌이고 있다. "3명의 후보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유 상임이사를 선발한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재단 측은 "문화재단이 문화관광재단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관광 분야 실무 경험이 있는 후보를 선발한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운영 규정에 따라 응시자들을 지역인재와 문화예술 분야, 기타 등 3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 2명씩 6명을 우선 선발한 뒤 면접을 통해 각 1명씩 3명을 뽑아 이사회에 추천했다.

시는 이번 감사를 통해 재단이 임원 추천과 관련한 규정을 위반했거나 불공정한 심사가 이뤄졌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규정 위반이나 불공정 사례가 발견되면 제천시장은 지방자치단체 출자 출연 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단 이사장에게 상임이사 해임을 요구하고, 수사도 의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는 재단 업무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보고 받거나 감사 또는 검사할 수 있다"며 "시 감사법무담당관실의 감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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