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저축은행, '상생·포용금융' 물길 넓혀달라"

기사등록 2026/03/04 10:00:00

금감원장, 저축은행 CEO 간담회 개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저축은행에 "서민과 지역경제로 '상생·포용금융'의 물길을 넓혀달라"고 강조했다.

이찬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의 진정한 경쟁력은 지역 고객과 직접 마주하며 쌓아온 관계형 금융과 지역 밀착형 영업에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단순한 담보나 숫자가 담지 못하는 차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발견하는 독보적인 안목을 활용해달라"며 "서민,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달라. 금감원도 규제 합리화 등 저축은행 영업여건 개선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가 정확하게 제공되고 있는지 금리인하 요구권이나 채무조정요청권처럼 고객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를 꼼꼼히 살펴봐 달라"며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고 대출모집수수료를 합리화해 서민의 이자부담을 낮추는 데 저축은행이 앞장서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있는 건전경영과 내부통제 내실화에 힘써야 한다"며 "올해 저축은행업권에도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는데 이를 계기로 저축은행의 내부통제제도와 여신심사 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대형 금융사의 방식을 단순히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저축은행별 사업구조와 조직에 부합하는 맞춤형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 저축은행만의 실효성 있는 책임경영 모델을 완성해달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과 여유자본은 어떠한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을 최후의 보루인 만큼 건전성 강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저축은행 CEO들은 지역·서민금융기관에 대한 역할을 계속 실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저축은행이 고유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정책적 지원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