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 “美·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반대 입장” 표명

기사등록 2026/03/04 01:28:02
[베이징=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30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5년 국제 정세와 중국 외교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5.12.30 photo@newsis.com

[베이징=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중국은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무력 사용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당사자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인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기드온 사르 외무장관의 요청으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사르 외무장관으로부터 현재 중동정세에 대한 이스라엘 측 입장을 청취한 뒤 중국은 일관되게 대화와 협상을 통해 국제 및 지역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 부장은 모든 당사자가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해야 하며 국제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언명했다.

왕 부장은 중국이 오랜 기간 이란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해 왔다며 최근 이란과 미국 간 협상이 뚜렷한 진전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안보 우려도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군사적 타격으로 중단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중국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감행한 군사 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왕 부장은 무력은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새로운 문제와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군사력의 진정한 가치는 전장에서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예방하는데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즉각적인 군사 행동 중단을 촉구하며 분쟁이 추가로 확대되고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은 중국이 중동 문제에서 공정한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긴장 완화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스라엘 측에 중국인과 기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사르 장관은 이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중국인과 기관의 안전을 적극 보호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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