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정일연 권익위원장 변호인 이력 호도…악의적 프레임"

기사등록 2026/03/03 17:29:40 최종수정 2026/03/03 19:18:24

"구태 정치 중단하라…尹대학동기 유철환 왜 반대 안 했나"

[서울=뉴시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지난 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정일연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6.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정일연 법무법인 베이시스 변호사의 국민권익위원장 임명을 두고 '권익위 결정이 정치적 해석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낸 국민의힘을 향해 "인신공격에 매몰된 구태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이 정일연 권익위원장 임명을 두고 비난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과 법률이 보장한 '변호인'으로서의 직무 수행 이력을 마치 '공모'나 '유착'인 양 호도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무지이자, 악의적인 프레임 씌우기"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의 본질적 문제가 '관계'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관계 때문에, 권익위 결정이 '정치적 해석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면 윤석열이 자신의 '대학 동기'를 권익위원장에 앉혔을 때, 왜 반대하지 않았나"라며 "당시 유철환 위원장의 권익위가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온갖 억지 논리를 동원하며 상식 밖의 '면죄부'를 줬던 일을 국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자신들의 오염된 과거를 상대에게 투사하며 정치 공세를 펴는 행태가 가련할 지경"이라며 "정 위원장은 20년간 각급 법원 부장판사와 지원장을 역임하며 법과 원칙을 수호해온 법조인"이라고 말했다.

또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라는 엄격한 제도적 장치가 있다. 사적 이해관계가 얽힌 업무라면 법적 절차에 따라 회피하거나 기피하면 될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인사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고, 자신들이 망가뜨렸던 권익위의 공정성을 이재명 정부의 권익위가 어떻게 바로 세워나가는지 지켜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일연 변호사는 쌍방울 대북 불법 송금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8개월의 유죄가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변호인 출신"이라며 "대통령과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사건의 변호인이 이해충돌을 관리하는 기관의 수장이 되는 순간, 권익위의 결정 하나하나가 정치적 해석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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