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연방제 분권형 자치정부, 신남방 경제 중심도시 실현"
20조 전략자산 투입, 에너지·AI·신남방 연결 3대축 약속
광주공항 부지 'AI 로봇캠퍼스', 1조 청년 창업펀드 구축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전남·광주통합특별법' 통과의 산파 역할을 한 더불어민주당 3선(選) 신정훈 의원이 전남광주특별시 초대 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국토 남부권의 거대한 전환을 예고했다.
신 의원은 3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법 통과라는 역사적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광주를 중앙에 종속되지 않는 '준연방제 수준의 분권형 자치정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출마 선언 후 5·18묘지를 참배한 신 의원은 "도청 이전 반대 현장에서부터 통합 당위성을 외쳐온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단순한 행정구역의 결합을 넘어, 시민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진정한 자치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비전으로는 '신남방 경제 중심도시'를 제시하며, 임기 내 ▲인구 350만 달성 ▲1인당 5만 달러 시대 개막 ▲300조 원 규모의 투자 기반 완성을 3대 핵심 지표로 설정했다.
신 의원은 특히 "부산·경남 북극항로 전략에 대응, 전남·광주를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 연결하는 남부공급망의 허브로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여수·광양·목포의 항만물류와 무안국제공항 항공물류, 또 전남의 독보적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결합한 복합 거점전략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4대 전략도 구체화했다. 재생에너지가 AI·반도체산업으로 이어지는 '에너지통합 산업벨트', 동부권 철강·석유화학의 '친환경 첨단소재화', 스마트팜 중심 '글로벌 농생명 클러스터', 광주의 AI인프라를 전남의 제조·항만에 이식하는 '디지털 전환' 등이다.
정부가 투입하는 연간 5조원 4년간 20조원의 재원에 대해서는 "미래 30년을 바꿀 전략 자산"이라고 규정한 뒤 "이를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투자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행정효율화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교통, 의료, 돌봄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분야에 최우선 투입하겠다"는 밝혔다.
광주 특화전략으로는 공항 부지의 혁신적 활용을 우선 꼽혔다. 신 의원은 이곳을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닌 'AI 로봇산업 캠퍼스'와 100만평 규모 '센트럴파크형 미래도시'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노후화된 충장로 일대는 3000석 규모의 G-아레나와 글로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갖춘 E-스포츠 문화산업단지로 재탄생시켜 청년들이 모여드는 활력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1조 원 규모의 '청년 창업·도전펀드'를 조성하고 거주와 창업이 결합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년들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신 의원은 나주 혁신도시 설계와 한국전력 유치, 한국에너지공대(켄텍) 설립 등을 통해 증명해온 '실행의 리더십'을 강조한 뒤 "에너지 가격경쟁력이 곧 산업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지역 내 값싼 전기를 무기로 평택과 용인이 주도하는 반도체 산업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중앙당이 밝힌 '5인 결선·배심원제·순회경선'에 대해선 "환영"의 뜻을 밝힌 뒤 "공정한 경선을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주, 전남이 변방이 아닌 성장의 중심축이 되도록 목숨 걸고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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