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합계출산율 전국 2위…'청년 정착정책' 강화한다

기사등록 2026/03/03 15:20:26

청년센터·주거비 지원 등 정착 기반 강화

[장성=뉴시스] 김한종 전남 장성군수가 3일 장성지역 병오년 첫 출생아 가족을 초청해 환담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장성군 제공) 2026.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성=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 장성군은 청년·주거·교육 지원을 강화하는 등 인구 증가 정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통계청의 '지난해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장성군의 합계출산율은 1.68명으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2022년 0.83명까지 떨어졌던 출산율은 2023년 1.15명, 2024년 1.34명을 거쳐 지난해 1.68명으로 상승했다.

군은 출산율 반등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청년층 정착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낸다. 우선 최근 장성읍에 문을 연 청년센터 '아우름'을 청년 소통·창업·문화 활동 거점으로 운영한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을 포함한 2억6700만원 규모의 '청년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해 취·창업과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이달부터는 졸업 예정 대학생을 대상으로 '1학기 대학생 주거비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장성장학회가 사업을 수행하며 1학기 동안 월세 또는 기숙사비를 월 3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기존 등록금 지원사업에 더해 주거 부담까지 완화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4월에는 '장성미식산업진흥원'을 시범 운영에 돌입해 지역 특산품 기반 외식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13.1㏊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사업'도 추진해 청년 농업인 유입,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출산·양육 지원도 유지·확대한다. 2023년부터 신생아 양육비를 첫째 400만원, 둘째 600만원, 셋째 800만원, 넷째 이상 1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임신부 가사 지원과 건강관리 사업, 입학축하금·교복비·청소년 수당 등 생애주기별 지원을 병행한다.

군은 광주 첨단3지구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조성과 대규모 주거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면 청년·신혼부부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장성으로 모여드는 인구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살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과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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