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호 AWS 대표 "韓 공공 분야에서 기회 준다면 최선 다할 것"

기사등록 2026/03/03 15:08:10

3일 AWS 코리아 사무실서 신년 기자간담회 개최

"올해 AI 에이전트·대규모 클라우드 전환에 집중"

AWS, 오픈AI에 5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 발표

AI칩 '트레이니움' 오픈AI에 제공…AI 에이전트 개발 착수

[서울=뉴시스] 함기호 AWS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 사무실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WS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AWS에서 2031년까지 총 12조원이 넘는 돈을 한국에 투자하고 있다.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함기호 AWS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 사무실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인프라 확대 계획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민간 이전 사업 추진 등과 맞물려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함 대표는 "지난해부터 2031년까지 7조원을 추가로 투자하면 총 12조원이 넘는 돈을 한국에 투자하는 셈"이라며 "정책이 바뀌고 공공 시장이 열린다면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AWS 코리아는 민간뿐 아니라,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신약 개발 플랫폼인 K-멜로디 프로젝트에도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 등급도 획득했다.

함 대표는 "공공 사업 대해서는 아직까지 여러 제약이 있지만,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최근엔 CSAP 인증 체계가 유지될 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인증이 통합될 지 논의되고 있다. 결론이 나면 우리도 방향을 정해 빨리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기완 AWS 코리아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이 3일 서울 강남구 AWS 코리아 사무실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AWS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WS, 오픈AI와 맞손…"기업 생산성 높이는 AI 에이전트 만들 것"

아마존은 오픈AI에 총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오픈AI와 다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아마존은 우선 150억 달러를 투자하고 향후 수개월 내 특정 조건이 충족되는 시점에 추가로 350억 달러를 투자한다.

김 총괄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픈AI와 협력하는 상당 부분은 AI 에이전트와 연관돼 있다"며 "AI 에이전트가 착수할 프로젝트의 목표를 정하고, 목표대로 에이전트들이 일하고 있는지 검증하는 평가 단계에서 오픈AI의 모델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픈AI와 협업해 고객사가 사업 성과에 대한 인사이트를 도출할 때 인공지능(AI) 레디(Ready) 데이터 안에서 자연어로 이를 얻어갈 수 있도록 돕는 AI 에이전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괄은 AI를 보조 기능으로만 사용해 개인의 생산성만 높아졌던 기존 방식과 달리 기업의 생산성까지 높아지는 'AI DLC' 방법론을 내세웠다. AI 에이전트가 계획을 수립하고 인간이 이를 검증한 뒤 AI가 실제로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인간이 결과물을 검증하는 전 과정을 거버넌스 측면에서 운영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수십 명의 사람이 주, 월 단위로 착수해야 했던 프로젝트를 일 단위와 소수 인력으로 축소해 생산성을 향상한다는 구상이다.

아마존은 오픈AI 모델 기반의 '상태 유지 런타임 환경'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 환경은 AI가 이용자의 이전 작업을 기억하고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소스를 넘나들며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서비스는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수개월 내 출시될 예정이다.

AWS는 오픈AI와 체결한 기존 38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8년에 걸쳐 1000억 달러 규모로 추가 확장한다. 오픈AI는 약 2기가와트의 트레이니움(Trainium) 용량을 확보하고 AWS와 함께 전용 맞춤형 반도체를 배포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오픈AI와 아마존은 AI가 사람들에게 실용적이고 진정으로 유용한 방식으로 구현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며 "오픈AI의 모델과 아마존의 인프라, 글로벌 영향력을 결합해 기업과 사용자에게 강력한 AI를 실질적인 규모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상태 유지 런타임 환경 제공을 위한 오픈AI와의 독자적인 협력은 AI 앱과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오픈AI가 AI 반도체 트레이니움을 대규모로 채택하기로 한 결정과 함께, 장기적으로 오픈AI와 파트너십에 투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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