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최대 2100억달러 든다…美 납세자 부담 눈덩이"

기사등록 2026/03/03 14:25:48 최종수정 2026/03/03 15:50:25

미국 경제지 포춘, 예산 전문가 인터뷰

[댈러스=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 도심 딜리 플라자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반대 시위대가 현수막과 손팻말을 들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이란 공습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2026.03.02.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한 대이란 군사 작전 '에픽 퓨리'가 4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전쟁의 총 경제 비용이 최대 2100억달러(약 307조 6500억)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펜 워튼 예산모델(PWBM) 책임자인 켄트 스메터스는 직접·간접 비용을 합산할 경우 이 같은 규모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직접 군사비 지출만 최소 400억달러(58조 6000억원)에서 최대 950억달러로 추산했다.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약 650억달러(95조 2250억원)가 군사 작전 수행과 장비·탄약 교체 비용 등으로 소요될 것으로 봤다. 스메터스는 “전쟁이 두 달 이상 지속될 경우 비용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무역·에너지 시장 불안과 금융 여건 악화에 따른 추가 경제 손실이 약 1150억달러(약 168조 5210억원)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 범위는 500억달러(73조 2500억원)에서 2100억달러까지로, 상방 위험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이 수치에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관세 정책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PWBM은 해당 제도에 따른 부담을 별도로 1790억달러(262조 2708억원)로 추산했다.

이번 작전은 2월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사일 인프라와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미·이스라엘 합동 군사 작전을 승인하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전이 4~5주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전쟁 장기화 우려 속에 미국 내 여론도 엇갈리고 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분의 1만이 이번 공격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쟁 비용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도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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