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만찬 장소 북미정상회담 주선한 곳이라 뜻깊어"…타르만 대통령 "BTS 공연 기뻐"(종합)

기사등록 2026/03/02 21:31:15 최종수정 2026/03/02 21:36:24

李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서 대통령 초청 국빈만찬 참석

"싱가포르 한반도 평화 전폭적인 지지 믿어"

"북미 정상회담 주선한 곳…평화 리더십 상징하는 장소"

타르만 "싱가포르 국민 K-팝·드라마 관심 커…문화로 가까워져"

[싱가포르=뉴시스] 최동준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 2026.03.02. photocdj@newsis.com
[싱가포르=뉴시스] 김지은 기자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싱가포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남북한 대화의 장을 열고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싱가포르가 전폭적인 지지를 계속해서 보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오늘 만찬을 하게 된 이 장소는 과거 싱가포르가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주선한 곳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로 입장이 다른 국가들과 신뢰와 존중에 기반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싱가포르 외교의 평화 리더십을 상징하는 장소이기에 오늘 만찬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싱가포르와 한국은 말씀하신 것처럼 공통점이 많다"며 "세계는 우리의 발전상을 목도하며 각각 '적도의 기적', '한강의 기적'이라 칭송했다. 그 성장의 여정에서 우리 양국은 늘 서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였다"고 돌아봤다.

특히 "양국의 미래 인공지능 리더들을 만나며 한국과 싱가포르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해운과 무역, 금융을 통해 세계를 연결했던 싱가포르와 자유 무역과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성장해 온 우리 대한민국이 이제는 디지털 연결성과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번영의 길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양국이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강국이자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혁신적이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국제 질서를 함께 지켜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은 "대통령 내외분의 첫 동남아시아 국빈 방문을 맞아 두 분을 모시게 되어 기쁘다"고 환영했다.

타르만 대통령은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인 '흑백요리사'의 팬이라며 K-컬처에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싱가포르 국민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며 "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완료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들이 12월 싱가포르에서 공연하게 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반겼다.

이어 "스포츠 분야에서도 양국은 연결되어 있다. 태권도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는 무술 종목 가운데 하나"라며 "예술, 문화, 스포츠 등 일상생활의 영역에서 우리 국민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는 '된장과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의 우정 역시 반세기가 넘는 세월과 함께 더욱 풍부하고 깊은 풍미를 더해 왔다"며 "오늘 이 대통령님의 방문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실질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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