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곰은 겨울잠도 안 자나…한겨울 잦은 출몰로 비상

기사등록 2026/02/28 16:33:12
[삿포로=AP/뉴시스]불곰 한 마리가 일본 북부 삿포로의 들판을 달리고 있는 모습. 2025.01.03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일본에서 곰들이 겨울잠을 자지 않고 잇따라 출몰해 비상이다.

27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반적인 동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시카와, 이와테, 홋카이도, 간토 지역 등에서 곰 목격이 이어졌다.

지난 13일 이와테 하나마키시에선 70대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고, 24일 홋카이도 네무로시에선 야생 조류를 촬영하기 위해 모인 사진사들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현지에선 2월에 이렇게 곰이 자주 목격되는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3월 중순은 지나야 겨울잠에서 깬 곰들이 활동을 시작하는데 예년보다 1개월 이상 앞서 동면에서 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식량 부족과 기온 상승으로 인해 동면을 일찍 마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야마우치 다카요시 이와테대학 농학부 부교수는 "원래 이 시기는 겨울잠을 자는 때이기 때문에 곰을 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면서 "과거에는 보기 드문 비상적인 상황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먹이로 할 수 있는 산의 나무 열매 등이 아직 자라지 않아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올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