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투자하면 영주권 보장
트럼프 캠페인에 기부하고 트럼프 부부와 사진
[센트럴이슬립=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3000만 달러(약 433억 원) 이상을 가로채고 그중 일부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선거 자금으로 기부하는 등의 금융사기 범죄를 저지른 미국 뉴욕의 여성 사업가에게 27일(현지시각) 9년 형과 3150만 달러의 현금과 부동산 3곳의 자산 몰수가 선고됐다.
지난 2022년 체포된 피고인 셰리 쉬에 리(54)는 연방선거위원회의 선거 자금법 집행을 방해하여 미국을 기망하려 한 공모와 돈 세탁 공모 혐의에 대해 지난해 유죄를 인정했다.
공동 피고인 왕롄보 역시 유사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징역 5년 형이 선고됐다.
검찰은 리와 왕이 여러 해에 걸쳐 다수의 중국인 등 투자자들에게 거짓 개발 프로젝트에 50만 달러(약 7억1250만 원)를 투자하면 미국 영주권을 보장하겠다고 거짓 약속을 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피고인들은 투자금 중 수백만 달러를 의류, 보석, 주택, 휴가 여행 및 고급 식사를 포함한 개인 비용으로 사용했다.
리와 왕은 투자자들에게 미국 정치인들과 접촉할 기회를 팔았으며 그 수익금을 미국 정치 캠페인과 위원회에 불법 기부금을 냈다고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모금 행사 입장료로 투자자들에게 각각 9만3000 달러(약 1억3415만 원)를 받아 일부인 60만 달러를 행사 주최 측에 불법 기부했다.
검찰은 리가 행사장에서 트럼프와 그의 아내 멜라니아와 함께 사진까지 찍었으며, 가짜 개발 프로젝트 투자를 모집하는데 사진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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