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호 "반포대교 포르쉐 추락, 박나래 주사이모와 유사"

기사등록 2026/02/27 14:43:23 최종수정 2026/02/27 15:12:24

30대 여성 몰던 포르쉐가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 추락

"일상 깊숙이 파고든 조직적 마약 장사 실태 경고 신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약에 취한 상태로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가 한강 둔치로 추락한 포르쉐 차량 운전자 30대 여성 A씨가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6.02.2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 25일 서울 반포대교에서 30대 여성이 몰던 포르쉐가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박나래 주사이모' 사건과 유사하다는 평을 내놨다.

문 의원은 27일 보도자료에서 "본 사건은 단순 약물 오남용 사건이 아니며 조직적인 마약 장사 실태가 해당 여성의 사고를 통해 드러난 사례라 추정한다"며 "해당 여성이 다량의 프로포폴을 외부에서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은 단순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고라 넘기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여러 병원을 돌며 소량씩 투약 받는 '의료 쇼핑'이 주를 이뤘다면 현재는 감시를 피하기 위해 폐업 직전의 병원 재고를 통째로 빼돌리거나 기록이 남지 않는 현금 직거래 방식으로 유통하는 식으로 경로가 변질되고 있다"며 "병원의 방조나 혹은 주도한 공모가 없다면 절대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짚었다.

또 문 의원은 "이 사건은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를 통해 알려진 '주사 이모'의 사례와도 매우 유사한 조직적 마약 장사 수법이 첨가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를 가능토록 해주는 특정 공급처(병원 혹은 원내 의원 및 브로커 등)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며 이는 결국 병원의 방조나 공모 없이는 불가능하므로 이를 염두에 둔 강력하고 집중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결론적으로 정상적인 처방 범위를 완전히 넘어선 심각한 조직적 마약 장사 범죄의 정황이 드러난 사건이며 해당 30대 여성은 단순 투약자를 넘어 유통에 관여했거나 조직적인 공급책과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는 결국 우리 서울시 일상까지 깊게 파고든 마약이라는 존재에 대한 사회적 경고"라고 언급했다.

30대 여성 A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44분께 검은색 포르쉐를 몰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들이받고 다리 아래 한강 둔치로 추락하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A씨와 추락 과정에서 포르쉐에 부딪힌 벤츠 운전자 40대 남성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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