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건설 실증부지로 최종선정

기사등록 2026/02/27 14:28:30
[춘천=뉴시스] 27일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액체 수소 공급 인프라 건설 기술 개발 사업의 실증지로  삼척시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서백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건설 기술개발 사업의 실증지로  삼척시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비 2668억원(지방비 및 민간 투자 별도)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가 R&D 프로젝트로, 하루 5t 규모의 수소 액화 플랜트와 4000㎥(280t)급 액체 수소 저장·하역 실증 터미널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실증 부지로 선정된 남부 발전 부지는 이미 산업단지로 조성돼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고, 향후 확장 가능 면적을 확보하고 있으며 항만과 인접해 있어 액체 수소 운송·하역 실증에 적합하다.
 
특히 3177억원 규모의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생산-저장-운송-하역-활용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액체 수소 밸류체인을 한 곳에서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조건을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번에 도와 삼척시는 실증 부지 제공 뿐 아니라 행·재정적 지원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며, 지역 내 수소 경제 기반을 토대로 화력 발전소의 수소 혼소 계획, 수소 모빌리티 확대, 산업단지 내 수요 증가 등과 연계해 실증 이후에도 안정적인 고정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2030년 이후 대규모 상용 액체 수소 인수기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삼척 실증 터미널은 향후 10배 규모의 4만㎥급 상용 인수기지로 확장 가능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삼척은 청정 수소 거점 도시 조성을 통한 지역 경제 구조 전환의 핵심 동력을 확보하게 되고, 광업 중심 도시에서 에너지 복합 도시를 거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청정 수소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본 사업은 사전 점검 제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오는 2028년 착공, 2034년 실증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기업 유치, 극저온 기자재 산업 집적, 글로벌 수소 물류 기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동북아 액체 수소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진태 지사는 "국비 2600억원이 투입되는 액체 수소 인수 기지라는 대형 정부 공모사업에 도가 선정되었다"며 "액체 수소는 영하 253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로 저장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 분야인데, 도가 이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전국 최초로 추진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해·삼척의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와 연계해 동해와 삼척을 대한민국 수소 거점 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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