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화예금 석 달 만에 감소…달러예금 4억 달러 증가

기사등록 2026/02/27 12:00:00 최종수정 2026/02/27 13:04:24

달러·엔화예금 늘고, 유로화예금 빠져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보다 5.30원(0.37%) 내린 1424.1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6.02.2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소폭 안정되며 개인이 사들인 달러가 4억 달러 가량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올해 1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서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1180억3000만 달러로 전월(1194억3000만 달러) 대비 14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한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 예금을 종합해 산출한 결과다.

통화별로는 미 달러예금이 963억4000만 달러로, 전월(959억3000만 달러)보다 4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개인 달러예금(144억 달러)이 3억9000만 달러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 달러예금은 819억3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개인 달러예금이 늘어난 것은 환율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달러가 조금이라도 저렴해졌을 때 사두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1480원대를 웃돌던 환율은 최근 1420원대로 내려갔다.

신상호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보통 장기적인 시계에서 보면 환율과 거주자 외화 예금이 반대로 움직이는 성질이 있다"며 "환율이 하락했을 때 자산 성격으로 사뒀다가 나중에 비싸지면 파는 흐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엔화예금은 95억1000만 달러로 전월(90억 달러)보다 5억2000만 달러 늘었다. 기업이 받은 경상대금과 증권사의 엔화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117억5000만 달러에서 23억6000만 달러 줄어든 9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기업이 지난해 12월 맡겼던 경상대금을 거래처에 지급한 영향이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은 27억2000만 달러 감소한 988억8000만 달러인 반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3억2000만 달러 증가한 191억5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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