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합수본, '신천지 의혹' 국힘 당사 압색
송언석 "정권 충견들이 국민 당원 명부 강탈"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현 체제가 이미 정상적인 민주공화국이 아니라 독재정이라는 인식 하에 비상수단을 동원해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금 전 국민의힘 당사에 압수수색이 들어왔다. 특검에 이어 이번에는 검찰 합수본이 국민의 당원 명부를 강탈하겠다고 한다"며 "특검과 검찰이라는 정권의 충견들이 야당의 심장을 찌르겠다는 뜻이다. 야당탄압과 말살은 바로 독재"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본회의 법안 상정 직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법왜곡죄, 북한식 부당판결제 수정안을 제출해 통과시켰다"며 "어제는 여야 합의 일정이었던 우리 당 추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의원총회에서 선동해 본회의에서 부결시켜 버렸다"고 말했다.
그런면서 "대한민국 국회가 존재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민주당 의원총회장에서 모든 법안과 정책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이런 정치가 바로 일당독재 정치"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본회의장에서는 헌법 개정도 하지 않고 법률 개정만으로 사법권의 3심제를 4심젤 바꾸고자 하는 위헌적 입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진행하고 있다"며 "법조계와 학계가 위헌 소지가 크다고 이미 지적했음에도 집권여당은 위헌이 아니라고 우기면서 삼권분립의 헌정질서를 난도질하는 게 바로 독재정치"라고 했다.
간첩죄 개정안 통과를 두고도 "국민의힘이 지난 2~3년간 그토록 강력히 요구했지만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에서는 언제 적 간첩이냐며 발목잡기에 여념했다"며 "간첩죄 개정을 지연시켜서 군사상, 경제상 안보를 포기해왔던 죄가 매우 크다. 개정의 장기 지연을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중국 문화대혁명 때 홍위병들이 사회 전반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국가를 대혼란 상태로 몰아간 것처럼, 집권여당 의원들이 집단 광기에 휩싸여 국회를 유린하고 헌법을 부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으로서, 국회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독재정치를 막지 못한 죄가 크다"면서도 "야당이 독재를 막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독재다. 오늘 검찰의 무도한 압수수색이 보여주듯이 끊임없이 야당을 탄압하고 말살하는 것이 바로 일당 독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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