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1회 미담·칭찬 월드컵 첫 수상자 선정
장 사무관, 농축산자금 대출 연장 '비대면 심사'化
최우수상 '이승환 수의사무관'…가축분뇨→고체연료
우수상 '이범호 농어촌公 주임'…CCTV 분석해 구조
이번 포상은 지난해 12월 마련한 ‘미담 사례 발굴 및 포상 방안’의 첫 성과다.
앞서 농식품부는 온·오프라인 추천 창구를 통해 접수된 사례 가운데 4명을 '감동행정 미담네컷'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미담·칭찬 월드컵'은 이들 수상자와 기존 부내 각종 포상 수상자 중 최고의 사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장미진 행정사무관…50년 관행 깬 '비대면 대출 연장'
대상은 장미진 농식품부 행정사무관이 거머쥐었다.
장미진 사무관은 1970년부터 50년 넘게 이어져 온 농축산경영자금 재대출을 위한 '직접 방문 방식'을 '비대면 심사시스템'으로 개선한 점이 높게 평가 받았다.
이전까지 농민들은 작업량이 많은 농번기에도 대출 연장을 위해 농·축협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장 사무관은 관계 기관과 전담반(TF)을 구성해 '비대면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고, 소액 대출의 경우 전화 한 통으로 대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신청금액 600만원 이하의 경우 기한 연기 의사를 유선으로 확인한 뒤 영업점 방문 없이 자동 처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평균 4시간가량 소요되던 대출연장 처리 시간은 약 3분으로 줄어들어 98% 이상 단축됐다.
◆최우수상은 이승환 수의사무관…가축분뇨→고체연료 전환
최우수상은 이승환 수의사무관이 받았다. 이 사무관은 농촌의 환경 부담 요인으로 지적돼 온 가축분뇨를 고체연료로 전환해 유연탄을 대체하는 방안을 국내 최초로 추진했다.
당초 시험발전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온실가스 감축 시급성을 고려해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업을 강화하고 고체연료 생산이 가능한 비료 생산업체를 섭외했다.
그 결과 일정을 1년 이상 앞당겨 2024년 6월 고체연료 시험 발전에 성공했다.
농식품부는 가축분요 118만t을 발전 연료로 활용할 경우 유연탄 대체 효과 등을 통해 자동차 36만대 분량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수상은 이범호 농어촌公 주임…CCTV 분석으로 생명 구조
우수상은 이범호 한국농어촌공사 주임 사례가 선정됐다. 이 주임은 심야 시간대 자살 에고자 수색 협조 요청을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폐쇄회로(CC)TV를 정밀 분석해 수색 방향을 재설정했다.
또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양수 작업을 선제적으로 중단해, 생명 구호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농식품부는 '미담·칭찬 월드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직원들의 노력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감동행정'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이번에 발굴된 사례들은 공직자가 국민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헌신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가슴 따뜻한 미담 행정을 계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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