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군포 현관문에 오물·래커칠…"금품 대가 보복 대행"

기사등록 2026/02/27 09:18:47 최종수정 2026/02/27 09:28:23

경찰, 범행 지시한 불상 인물 등 수사

[서울=뉴시스]
[화성·군포·=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 화성시와 군포시에서 집 현관문에 래커칠을 하거나 오물을 뿌리는 등 행위를 한 20대 남성들이 금품을 받고 '사적 보복 대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동탄경찰서는 A씨를 재물손괴, 주거침입, 명예훼손 등 혐의로 26일 오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에도 화성 동탄신도시 한 아파트 현관문에 음식물쓰레기를 뿌리고 래커칠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도어락에 접착제를 바르고 피해자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뿌리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80만원 상당 가상화폐를 받고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텔레그램 광고를 보고 알게 된 불상의 사람 지시를 받고 보복 대행을 했다"며 "피해자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일 군포시에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B씨 또한 대가를 약속받고 보복 대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군포시 산본동 한 다세대주택 현관문에 불상의 인물이 래커칠을 하고 위협적인 내용이 담긴 유인물 수십장을 남겼다. B씨는 다음 날인 25일 경찰에 검거됐다.

B씨는 보복 범행 대가로 60만원 상당 가상화폐를 받기로 했으나, 실제로 금품을 전달받지는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인물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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