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천 천영식 방미통위위원 추천안 與 반대에 부결…"야 인마" 충돌도

기사등록 2026/02/26 18:38:36 최종수정 2026/02/26 21:00:24

민주당, 자율투표…찬성 116, 반대 124로 부결

송언석 "향후 국회 운영에 협조할 수 없어"

국힘, 여당 의원이 "야 인마" 욕설 했다고 주장하며 충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형법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이 재적296인, 재석 170인, 찬성163인, 반대 3인 기권 4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6.02.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김윤영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이 추천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 추천안이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고민수(더불어민주당 추천)·천영식(국민의힘 추천) 방미통위 위원 후보자에 대한 추천안을 표결에 부쳤다.

고 위원 추천안은 249표 가운데 찬성 228명, 반대 17명, 기권 4명으로 통과됐고, 천 위원 추천안은 찬성 116명, 반대 124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

천 위원 추천안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천 위원에 대해 민주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이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것 같고, 언론노조도 반대 회견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원내 입장은 인사와 관련된 것은 상대 당의 인사를 존중하되 자율투표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천 위원 추천안이 부결되자 국민의힘 의석에서는 고성이 터져 나왔고, 이 과정에서 일부 여야 의원이 충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여당 의원이 "야 인마"라고 말했다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다 해 먹으라고 하라", "도대체 이게 뭔가"라며 항의를 지속했고, 당초 진행하기로 했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도 지연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또다시 뒤통수를 쳤다. 오늘 처리하기로 이미 합의돼 있던 방미통위 상임위원 선임 건에 대해 민주당이 반대표를 던져서 부결시켰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합의를 해놓고 처리하지 않고 뒤에서 부결한다면 국회에서 의안 또는 법안에 합의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나. 야당이 필요 없다는 얘기"라며 "민주당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향후 국회 운영에 있어서 협조할 수가 없다"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바울·신상욱 국민권익위원 추천안을 의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youn@newsis.com, s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