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대상 2개월간 기초 군사 훈련…수당 186만원·취업 가산점 부여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위기에 대응하고자 징병제를 재도입한 크로아티아가 다음달부터 성인 남성 대상 기초 군사훈련을 시작한다.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징병제는 19~30세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여성은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자원해 복무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신체검사 통지서를 2007년생 남성들을 대상으로 첫 발송했다. 의무 복무 대상자는 29세까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양심적 병역 거부자는 재난 대응 등 민간 분야에서 3~4개월간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다.
의무 복무 대상자들은 2개월간 복무하면서 개인 화기 조작과 드론을 포함한 현대전 장비 조작법, 응급 처치 등 기초 군사 훈련을 받게 된다. 첫 기초 훈련 입소는 다음달 이뤄진다고 DW는 전했다.
기초 훈련 입소자에게는 월 1100유로(약 186만원)가 지급된다. 향후 공공기관 및 국영 기업 취업시 가산점도 부여된다.
크로아티아는 군의 전문화를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직전인 2008년 군의 전문화를 목표로 징병제를 폐지했다. 그러나 러우 전쟁 이후 안보 불안에 대응하고자 크로아티아 의회는 지난해 10월 징병제 재도입을 골자로 한 국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군 복무자에게 수당이 지급되고 군사훈련 경험이 이력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지만 비판론자들은 징병제가 개인의 선택권 문제를 야기하고 청년층의 해외 이주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DW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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