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러라고 '총 든 20대' 침입한 날, FBI국장 하키팀 뒤풀이 참석 논란

기사등록 2026/02/26 17:36:09
[뉴시스] 캐시 파텔 FBI 국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 직후, 캐나다를 꺾고 우승한 미국 대표팀의 라커룸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엑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장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당시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우승 축하 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 직후, 캐나다를 꺾고 우승한 미국 대표팀의 라커룸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 속 파텔 국장은 맥주병을 들고 '병나발'을 불며 환호하는가 하면, 한 선수의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연방 수사기관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보안구역에 총기를 소지한 20대 남성이 침입했다가 비밀경호국 요원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건이 벌어진 시점에 FBI 수장이 해외에서 축하 행사에 참석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FBI 측은 파텔 국장이 유럽 당국자들과의 협의를 위해 현지를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파텔 국장이 과거에도 FBI 관용 항공기를 사적으로 사용해 논란을 빚은 전력이 있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제이슨 크로우 연방 하원의원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 "납세자들의 달러가 FBI 국장의 이탈리아 휴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적으며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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