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복수 골' 넣고 춤춘 비니시우스 "댄스는 계속!"

기사등록 2026/02/26 16:00:16 최종수정 2026/02/26 16:09:08

벤피카와 UCL PO 1차전서 '인종차별 피해' 주장해 논란

2차전서 16강 쐐기 결승골 터트린 뒤 또 '댄스 세리머니'

[마드리드=AP/뉴시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25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2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 경기 후반 35분 역전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벤피카를 2-1로 꺾고 1,2차전 합계 3-1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2026.02.26.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인종차별 복수 골을 넣은 뒤 춤을 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환하게 웃었다.

비니시우스는 26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PO) 2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트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3-1로 앞서며 16강에 합류했다.

두 팀의 승부는 최근 '인종차별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사건은 지난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1차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비니시우스가 후반 5분 결승골을 책임진 뒤 벤피카 팬들 앞에서 코너 플래그를 다리 사이에 두고 허리를 돌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홈 관중의 야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벤피카의 아르헨티나 출신 윙어 잔루카 프레스티아니가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비니시우스에게 무언가를 말했다.

그러자 비니시우스는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며 주심에게 항의했다.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은 프레스티아니가 '원숭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고, 프레스티아니는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조세 무리뉴 벤피카 감독이 프레스티아니를 감싸는 발언을 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결국 UEFA는 프레스티아니에게 '잠정적'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려 이날 열린 2차전에 뛰지 못했다.

또 1차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무리뉴 감독도 이날 벤피카 벤치에 앉지 못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치러진 2차전에서 비니시우스는 또 한 번 벤피카 골망을 흔들었고, 논란이 됐던 1차전 댄스 세리머니를 홈 팬들 앞에서 펼치며 복수했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댄스는 계속된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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