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관악산 들개, 떼 지어 출몰…스마트 포획틀 도입

기사등록 2026/02/26 11:15:00

서울시, 사찰견 중성화 수술로 유기견 번식 차단

[서울=뉴시스] 야생화된 유기견 구조를 위해 설치된 포획틀. 2026.02.26.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등산로와 산책로 일대에서 무리 지어 출몰하는 야생화된 유기견(일명 들개)으로 인한 시민 불안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봄철 나들이객이 증가하기 전인 다음 달 말까지 관리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수의사가 동행하는 전문 마취 포획과 포획틀 설치를 병행한다. 기존 포획틀로 잡히지 않는 야생화된 유기견을 위해 실시간 관측과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포획틀을 주요 발생 지역에 시범 도입한다.

관악산에서는 드론과 열상감시카메라 등을 활용해 서식 현황을 파악한다. 북한산은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와 협업해 무선센서카메라로 모니터링한다.

구조된 유기견은 자치구 지정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 동물에 준한 보호 조치를 받는다. 유기 동물 공고 이후 입양자를 찾는다.

도심에서 산으로 유기견이 유입되지 않도록 재개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유기견 발생 예방 홍보·계도를 실시한다.
 
사찰에서 보호·관리하는 개(사찰견)의 중성화 수술로 야생화된 유기견과의 번식을 차단한다.

포획틀에 잡힌 유기견을 풀어주거나 먹이를 주는 사례,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된 개체를 입양 받은 후 야산에 다시 풀어주는 사례 등을 고려해 시는 내장형 무선식별장치 동물 등록이나 중성화 수술을 한 후 입양되도록 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야생화된 유기견 문제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동시에 동물 보호 관점도 함께 고려해야 할 과제"라며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인도적 관리 원칙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안전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