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서 민주당 상임고문단 오찬…지난해 8월 후 6개월 만
"부동산 집중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
고(故) 이해찬 언급하며 "안타깝께도…" 말 잇지 못해
"민주당 어려운 환경 속 본연 역할 매우 잘해줘 감사"
[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단을 만나 "대통령은 모두를 통합해서 함께 가는 국정을 해 나가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여전히 많은 부분이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상임고문단 오찬 간담회에서 "선거까지는 한쪽 편으로 이기긴 했지만 다음 순간부터는 특정 한쪽 편을 드는 게 아니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원로들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국민께서 지금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없이 많은 경험을 갖고 계시고, 또 경륜을 통해 가지신 고견들을 말씀 주시면 국정에 잘 참고하겠다. 앞으로 자주 모시고 말씀 듣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새롭게 집권해서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국민이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계셔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민주당, 고문님들께서 많이 애써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국정이라는 것이 실질적 변화를 통해 국민께 체감할 수 있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현재 민주당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말 본연의 역할을 매우 잘해주고 계셔서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부동산 투기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은 민생과 경제 문제 해결"이라며 "부동산에 집중돼 사회 양극화와 서민 고통을 부추기는 고질적인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6000선을 돌파한 것과 관련해선 "최근 부동산에 묶여있는 돈이 생산적 자본시장으로 흘러가는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우면서도 고무적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간담회에는 문희상·김진표·김원기·박병석·임채정·정세균 전 국회의장, 권노갑·이용득 상임고문, 한명숙 전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 정부의 경제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양한 국정 현안에 대해 제언했다. 권노갑 고문은 부동산과 주식 등 경제 전반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청년 고용과 저출생, 기후 위기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원기 고문은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은 만큼 대한민국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 의제와 관련한 제언도 이어졌다. 정세균 고문은 개헌과 선거제 개편 등 미래 이슈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고, 문희상 전 의장은 정치적 타이밍에 맞춰 안팎으로 협력하는 '줄탁동기'의 자세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임채정 전 의장이 남북 관계의 적극적인 관리와 북향민·고려인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모든 회의를 공론화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남북 평화의 틀을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병석 전 의장은 미·중 등 주요국 간 관계를 예의주시하며 해외 체류 국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민주당 원로를 만난 것은 지난해 8월21일 이후 약 6개월 만으로, 당시에는 지난달 별세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해찬 대표께서 계셨으면 참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도…."라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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