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입품 등에 최대 126% 관세
중국산 우회 수입 관련 규제 지속
한화·OCI 등 미국 수요 선점 기대
이에 따라 미국 시장을 공략 중인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에서 수입한 태양광 셀과 모듈에 대해 상계 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
관세율은 인도산 125.87%, 인도네시아산 104.38%, 라오스산 80.67%로, 오는 7월 확정될 예정이다.
미 상무부는 중국 기업들이 인도 등 제3국에서 생산한 태양광 제품을 미국으로 우회 수출해 미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저하시켰다고 판단했다.
내달에는 해당 국가 제품의 덤핑 여부도 조사해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에는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해 관세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올해 조지아주에 총 8.4GW 규모의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잉곳부터 웨이퍼, 셀, 모듈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미국 내에서 확보하게 된다.
OCI홀딩스도 베트남 웨이퍼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생산한 폴리실리콘을 베트남 공장에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중국산 태양광 규제가 지속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미국 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태양광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들의 미국 공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