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최근 미국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서 열린 대규모 눈싸움에서 경찰을 향해 눈덩이를 던진 사람들을 찾기 위해 뉴욕 경찰국이 수사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각)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공원 산책로를 걷고 있던 경찰관 두 명은 머리와 몸 등 전신에 걸쳐 여러 차례 눈덩이를 맞았다. 이에 뉴욕 경찰국은 성명을 내고 "여러 명의 경찰관이 눈덩이에 맞아 머리와 목, 얼굴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며 "구급대원들이 부상당한 경찰관들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했다"고 전했다.
이 모습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찍어 올리면서 크게 확산됐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 경찰국장은 "해당 행위는 수치스럽고 범죄적"이라고 규탄하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건과 관련해 추적 중인 인물 2명의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정치권 인사 또한 이번 소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을 비판하는 인사들은 과거 경찰을 낮잡았던 맘다니 시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법 집행기관에 대한 존중이 약화됐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맘다니 시장은 24일 자신의 엑스(X·전 트위터)에 "뉴욕 시민의 안전과 교통을 위해 일하는 경찰관을 존중해 달라. 누군가 눈덩이를 맞아야 한다면 그건 나일 것"이라고 적으면서도 "영상으로 보기에 그냥 눈싸움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말끝을 흐렸다.
패트릭 헨드리 경찰복지협회 회장은 성명에서 "이는 단순한 눈싸움이 아닌 명백한 폭행"이라며 "시장이 부상자들을 외면하고 사건을 가볍게 여긴 것은 도시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경찰관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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