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1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1월 인구이동 11.5%↑…"지난해 감소 따른 기저효과"
세종, 해수부 이전에 12월 1.8%·1월 1.9% 인구 순유출
[세종=뉴시스] 안호균 기자 = 지난 1월 전국 인구이동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명 가량 늘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등 영향으로 세종시 인구는 두달째 큰 폭으로 순유출됐다.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 1월 중 이동자 수는 56만8000명, 전년 동월(51만명) 대비 11.5% 증가했다.
전체 이동자 중 62.7%는 시도 내에서, 37.3%는 시도간에 이동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11.5%, 시도간 이동자는 11.6%씩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1%로 전년 동월(11.8%) 대비 1.4%p 상승했다.
데이터처는 올해 1월 인구이동 증가가 지난해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성격이 컸다고 해석했다. 인구 감소와 주택 시장 침체 영향으로 인구이동이 감소하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수덕 데이터처 인구추계팀장은 "2025년 1월에 설 명절이 있었는데, 명절 때는 이사를 안 하니까 인구이동이 14.6% 감소했다"며 "올해 1월은 기저효과로 인구이동이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 2024년 1월(59만7000명)과 비교하면 오히려 작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1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5353명) ▲인천(1283명) ▲충북(643명) 등 4개 시도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경북(-1533명) ▲광주(-1139명), 부산(-844명), 세종(-633명) 등 13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특히 세종의 경우 순이동률이 -1.9%를 기록해 지난해 12월(1.8%)에 이어 두달째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순유출이 일어났다. 지난해 12월8일부터 시작된 해수부 부산 이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수덕 팀장은 "1월에도 (세종에서) 부산 쪽으로 유출이 증가한 부분이 보였기 때문에 해수부 이전도 일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또 세종의 경우 입주 예정 물량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주택 공급 감소도 같이 영향을 주면서 순유출이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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