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원장 "6·3 지방선거, 자기 팔 잘라내는 헌신 공천 필요"

기사등록 2026/02/25 10:21:56

불출마 권고·험지 출마·세대 교체 등 언급

"살기 위해 스스로 버려야…국민께 호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도시락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6·3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자기 팔을 잘라내는 헌신 공천이 필요하다"며 기득권 내려놓기와 험지 출마 등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스로 내려놓기'라는 글을 올리고 "혁신 공천의 본질은 가진 것 내려놓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 심사 시작하면서 곧바로 단수 지역, 경선 지역, 우선 추천 지역이 분류될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검토 자료가 준비되고 있고, 여러 채널로 현지 여론과 실태조사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불리하다는 구도에서 시작한다. 존립 시험대"라며 "내부 분열이 극심하고 여당의 조직력과 의석이 압도적이다. 이런 조건에서 선택은 단 하나뿐이다. 살기 위해 스스로를 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아성 지역 돌아보기 ▲불출마 권고 ▲전략적 희생 출마▲세대교체 지속 ▲기득권 내려놓기 ▲공개 경연형 후보 선정 및 국민배심단 활용 ▲반대 세력 포용 등을 거론하며 "피해자가 아니라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국민의 심리는 강한 정당은 무섭고, 약하지만 바뀌는 정당은 응원하고 싶어한다. (정부·여당의) 독식 완성은 막아달라고 국민 마음에 호소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혁명이 아니라 균형을 원한다. 권력 집중에 본능적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승리해서 기억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버려서 기억되게 해야 한다.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보수 정치의 구조 개조 실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6·3 지방선거 공천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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