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비행에 14만3000원"…中 춘제 '헬기' 예약 1.5배 급증

기사등록 2026/02/25 12:46:58

[하얼빈=신화/뉴시스] 중국 하얼빈에서 비행 중인 유나이티드 항공기(United Aircraft)의 보이잉 T1400 탠덤 로터 무인 헬리콥터.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5.10.30.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춘제(중국 설) 대이동 기간 혼잡을 피하고자 헬리콥터를 타는 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춘제(중국 설) '대이동' 기간 헬리콥터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상하이 신공헬기의 리신 매니저는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연휴 기간 전체 예약이 평균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요 증가에 맞춰 업체는 지난 23일 상하이와 인접한 장쑤성 난퉁 하이먼·쿤산을 잇는 신규 노선을 개설했다.

헬기는 승객 3명과 표준 수하물 4개를 실을 수 있으며, 구간 비행시간은 약 25분이다.

구원쥔 신공헬기 관계자도 "연휴 기간 수요 대응을 위해 저장성과 장쑤성 지역을 잇는 노선을 5개 더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쉐펑 신공헬기 마케팅 총괄은 "2030년까지 상하이와 장쑤성 남부, 저장성 북부를 포함한 '장강삼각주' 지역에서 최소 45개 노선으로 서비스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상하이~난퉁 구간 편도 헬기 요금은 698위안(약 14만3000원), 비행시간은 약 30분으로, 자동차를 운전해서 이동하는 것보다 소요 시간과 금액을 약 70%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일부터 3월 13일까지 약 95억 건의 승객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헬기 이동 확장하는 배경에는 중국의 '저고도 경제' 육성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이는 드론과 항공기 등 지표면 상공 1㎞ 이하에서 이뤄지는 항공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중국은 2023년 저고도 경제를 신흥 산업으로 지정하고 이듬해 중국 31개 성 중 27개 성에서 관련 정책을 도입했다.

뤄쥔 쓰촨성 톈푸신구 미래저고도경제혁신센터 소장은 "선전·상하이·광저우·난징·청두가 2027년까지 정기 저고도 이동 서비스의 선도 도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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