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긴 국정연설 예고…역대 최장 연설은?

기사등록 2026/02/25 10:17:20 최종수정 2026/02/25 10:44:25

트럼프 2025년에 100분간 연설해 최장 기록 보유

클린턴 전 대통령도 긴 연설로 순위 상위권 차지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첫 국정연설( State of the Union)을 길게 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어느 대통령이 의회에서 최장 연설을 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낸시 펠로시(오른쪽) 당시 하원의장이 2020년 2월 4일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중 그의 연설문을 찢는 모습. 2026.02.2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 후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길게 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어느 대통령이 의회에서 최장 연설을 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국정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23일(현지 시간) "할 얘기가 많으므로 아주 긴 연설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정연설은 24일 오후 9시(한국 시간 25일 오전 11시) 시작한다.

24일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100분간 연설해 최장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역대 10위 중 트럼프 대통령은 1위와 4위(2019년·82분), 5위(2018년·81분), 7위(2020년·78분)에 이름을 올렸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길게 연설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위(2000년·89분), 3위(1995년·85분), 6위(1999년·79분), 8위(1998년·77분)에 올랐다.

이들 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9위(2023년·73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이 10위(1967년·71분)로 순위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때 의회에서 한 연설은 평균 1시간 20분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1시간 15분)에 앞섰다.

그는 지난해 연설에서 9906개의 단어를 사용해, 바이든 전 대통령의 2023년 연설을 700단어 차이로 앞섰다.

[뉴욕=AP/뉴시스] 사진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4일(현지 시간)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2.25.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의회에서 하는 상·하원 합동연설은 엄밀히 말해 국정연설로 간주하지 않지만 이런 연설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며 많은 역사학자가 이를 동일하게 취급한다.

국정연설은 미국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예산과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한 해 동안 추진할 주요 입법 과제와 대내외 정책 방향을 알리는 행사다. 

미국 대통령의 연례 연설은 점점 더 길어지는 추세로 이는 연설뿐만 아니라 청중의 박수나 야유 같은 잦은 방해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국정연설은 경제 문제와 물가 대책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그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연방대법원이 그의 핵심 관세 정책인 상호관세에 대해 위법 판단을 내린 시점에서 이뤄져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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