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카르텔 두목 제거 후 할리스코주 폭력 사태
해당 지역서 홍명보호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열려
FIFA·축구협회 "면밀히 모니터링 중"…멕시코 대통령도 진화 나서
멕시코 할리스코주 치안 문제로 다가올 북중미월드컵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최근 멕시코 정부가 최악의 마약 밀매 카르텔 두목으로 꼽히던 '엘 멘초' 네메시오 오세게라 사살 사실을 공식 발표한 뒤 총격전이 오가고 차량이 불타는 등 폭력조직원의 보복성 테러가 일어났다.
할리스코주에서 시작된 폭력 사태는 최소 12개 이상의 지역으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태가 발생한 곳은 북중미월드컵이 열리는 곳이다.
할리스코주의 주도자 인구 1000만 명이 넘는 과달라하라는 올여름 월드컵 경기가 4차례 열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도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다.
남아공과 3차전은 북부 몬테레이에서 펼쳐진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 스페인 대표팀도 경기를 위해 과달라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월드컵 개막까지 약 4개월이 남았지만, 최근 촉발된 사태로 인해 선수단의 치안은 물론 월드컵을 보기 위해 과달라하라를 찾을 축구 팬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멕시코 여자축구 리그 경기도 취소됐다.
우리 외교부도 현지 여행 취소와 연기를 권고했다.
이에 파블로 레무스 할리스코 주지사는 "과달라하라의 월드컵 개최 무산 보도는 완전히 거짓"이라며 일축했다.
월드컵을 주관하는 국제축구연맹(FIFA)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 대회 일정 변경이나 개최지 조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사태를 계속 주시하겠단 입장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오는 6월 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완전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과달라하라에 캠프를 차려야 하는 대한축구협회도 현지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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