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천피' 꿈 아니네?…코스피, 올 들어 40% 올랐다

기사등록 2026/02/25 05:00:00 최종수정 2026/02/25 06:15:35

삼성전자 88.8%·SK하이닉스 54.4%↑

증권사 연일 목표치 상향…8000 전망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설치된 전광판에 코스피 등 시활 정보가 나타나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5846.09)보다 123.55포인트(2.11%) 오른 5969.64에 마감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51.99)보다 13.01포인트(1.13%) 상승한 1165.00에 거래를 마쳤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0.0원)보다 2.5원 오른 144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2.2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코스피가 연초 이후 40%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사상 유례 없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꿈의 지수'로 불렸던 5000포인트가 견고한 하방 지지선으로 자리 잡고, 7000선 도달이 현실적인 목표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초 이후 1755.47포인트 오르며 41.7%에 이르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4214.17로 장을 마쳤던 코스피는 지난달 22일 장중 5000선을 돌파했고, 3주 후인 지난 12일에는 5500선을 넘겼다. 지난 24일에는 5969.64로 장을 마무리, 6000선에 바짝 근접했다.

코스피가 거침없이 질주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국내 증권사들의 목표치도 연일 상승 중이다.

노무라증권이 상반기 8000포인트를 목표치로 제시한 가운데 하나증권(7900), JP모건(7500), NH증권(7300), 키움증권(7300), 한투증권(7250) 등도 목표치를 7000포인트대로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신디 박 노무라 연구원은 지난 23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전망 대비 대폭 상향한 7500~8000선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2.0~13.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1~2.2배를 적용한 결과다.

목표치 상향의 배경으로는 메모리 업종 이익 확대를 중심으로 한 일반 메모리 및 HBM 슈퍼 사이클, 인공지능(AI) 인프라 체인과 방산 업종의 이익 강세를 꼽았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로 2년 이상 연속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연도의 PER 고점 평균은 12.1배"라며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예상 순이익에 해당 PER을 적용할 경우 이론적으로 현재 대비 74.8%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당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장기 기대수익률은 43.1%로, 코스피 고점은 7870포인트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코스피가 올 들어 40% 이상 오르는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종목은 우주테마와 증시랠리에 동시에 올라탄 미래에셋증권(187.37%)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이 기간 2만3350원에서 6만7100원으로 3배 가까이 올랐다.

뒤를 이어 SK증권(181.80%), 한전산업(140.40%), 한화갤러리아(125.51%), 현대지에프홀딩스(125.36%), 와이투솔루션(120.51%), SGC에너지(114.35%), 대우건설(112.30%), 삼화콘덴서(107.52%), 한화시스템(103.68%), SG세계물산(101.47%) 순이었다.

코스피 시총 1·2위이자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거센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1만9900원에서 20만원으로 88.8%, SK하이닉스는 65만1000원에서 100만5000원으로 54.4%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증권, 건설, 전기전자 등의 오름세가 가팔랐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을 담은 코스피 증권지수는 연초 이후 98.89% 상승,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코스피200 건설지수는 58.44%, 코스피 전기전자지수는 56.49% 각각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