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토론토에서 한캐 경협 포럼
서울에선 팀캐나다 무역사절단 행사
해양 방산, 모빌리티 분야 협력 논의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CPSP)을 둘러싼 수주전과 절충교역 조건이 본격 협상 테이블에 오르는 셈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캐나다-한국 비즈니스 협의회(CKBC)는 다음 달 18일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학교에서 ‘한국-캐나다 환태평양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이어 3월30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에서 ‘팀 캐나다 무역 사절단’ 행사를 열고 세부 프로그램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특사로 한 특사단이 캐나다를 방문했으며, 이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
이번에는 캐나다 측이 경제사절단을 꾸려 답방하는 형식이다.
논의의 핵심은 캐나다가 추진 중인 잠수함 12척 도입 사업이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원팀을 구성해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유지보수(MRO)를 포함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한다. 캐나다 정부와 주요 조선소 관계자들은 최근 방한해 양사의 건조 역량을 점검했다.
캐나다 측은 잠수함 발주의 반대급부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양국 정부는 지난달 미래 모빌리티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캐나다는 한국 자동차 산업의 현지 생산 기반 확대와 전기차(EV)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의향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BM 등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캐나다에 양극재와 배터리 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시설 유치가 거론된다. 독일은 폭스바겐의 현지 생산시설 건립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앨라배마 공장을 통해 연 100만대 이상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면 미국 판매량의 80%를 현지에서 생산한다. 같은 북미 권역인 캐나다에 추가 공장을 세우는 결정은 전략적 부담이 적지 않다.
모빌리티 외에도 CKBC 파트너사인 삼성, SK, LG 등 주요 기업들이 행사에 참여하거나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캐나다 CPSP 사업이 60조원 규모인 만큼 정부와 기업이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며 “캐나다로서는 한국이 7번째 교역국인 만큼 전략적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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