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가족, 생명 지켜준 대원들에게 누리집 통해 인사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충남 공주소방서가 기상 악화 속에서도 구급차 안에서 임산부의 출산을 안전하게 돕는 감동적인 현장을 만들어냈다.
공주소방서는 지난달 23일, 서울 소재 병원으로 이송 중이던 36주 초산모가 갑작스러운 진통으로 구급차 안에서 출산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구급대원들의 침착하고 신속한 대응으로 산모와 신생아 모두의 생명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21분, 천안논산고속도로 이인휴게소 인근에서 "진통이 심해지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계룡119안전센터 탄천지역대 소속 구급대원 3명은 즉시 출동해 산모의 상태를 확인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헬기 이송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상황실과 병원 의료진과 긴밀히 협조하며 천안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을 이어갔고, 병원 도착 직전인 오후 7시 8분께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남아가 태어났다.
현장 대응을 펼친 대원은 소방위 송의섭, 소방교 박종명, 소방사 김선혁으로 이들은 지난달 9일에도 임산부 이송 중 구급차 내 출산을 성공적으로 도운 바 있어 연이어 발생한 현장 분만 상황에서 숙련된 역량을 다시 입증했다.
산모 가족은 공주소방서 누리집을 통해 "급박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함께해 준 구급대원들 덕분에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긍환 소방서장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고 침착하게 대응한 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현장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해 어떠한 응급 상황에서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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